민주, 비난 쏟아지자 윤리위 수용…진상조사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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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이 가상자산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결국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대신 당 진상조사는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당 진상조사가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떠밀리듯 당 지도부가 입장을 바꿨다는 늑장 대응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윤리위 회의가 열렸는데요.
빨리 하자는 국민의힘과 절차를 지키자는 민주당,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첫 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가상자산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징계안에 적시된 징계사유는 국회법과 국회의원윤리강령,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 따른 품위유지의무, 직무성실의무, 그리고 청렴의무 위반입니다."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시간에 코인 거래를 한 점 등이 징계 사유로 포함됐습니다.
대신 당에서 진행하던 진상조사는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쇄신 의총 결의문에서 김 의원 윤리위 제소를 제외한지 사흘 만에 입장이 바뀐 겁니다.
당초 당 지도부는 당 진상조사 후 윤리위 제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측근 봐주기 늑장대응이라며 이재명 대표 리더십 논란으로 번지는데다, 김 의원의 비협조로 당 진상조사도 무력화되면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여론이 악화된 뒤 떠밀리듯 제소하면 무슨 소용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제소는 결정했지만 실제 징계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오늘 윤리위 전체회의에서도 김 의원 제명과 절차를 두고 여야는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윤리위 간사]
"여야 간사단 협의로 자문위를 생략하고 바로 본회의에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올릴 것을 제안드립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윤리위 간사]
"정치가 법과 같지는 않지만 정치도 최소한의 기준은 지켜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숙려기간 20일을 건너 뛰고 빨리 심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절차를 지키자며 거절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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