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횡단보도, 하반기 노란색으로 모두 바뀐다

정지혜 2023. 5. 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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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 전면 도입한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눈에 띄는 색깔로 운전자가 스쿨존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한다는 취지로 고안됐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칠하는 시범사업은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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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학교 현장점검
노란횡단보도 시범사업 만족도 ↑
기·종점 노면 표시·방호울타리 등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확대

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 전면 도입한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눈에 띄는 색깔로 운전자가 스쿨존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한다는 취지로 고안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지역 최초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된 서울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교통지도를 했다. 윤 청장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에서 벌어진 사고로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부모님이 눈물짓는 일이 일어나 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주시는 의견을 메모해 경찰과 정부가 협업할 일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17일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에서 노란색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경숙 녹색어머니연합회 중앙회장은 “최근 음주사고가 많아지면서 방호울타리(안전펜스) 이야기가 많다”며 “정상 규격에 맞지 않은 것들을 허술하지 않게 개선할 방향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청장은 “대전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의 취약점이 방호울타리였던 만큼 관련법을 개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칠하는 시범사업은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에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차량 운전자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스쿨존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하반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상당수 운전자가 자신이 스쿨존에 진입한 사실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울타리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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