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김남국 코인거래소 연계 시중은행 계좌 추적
【 앵커멘트 】 이번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과 수사는 바로 김 의원의 해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 의원은 거래소에 있는 코인을 현금화 또는 인출이라는 표현을 써서 해명했는데요. MBN 취재 결과,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해명 중에 등장하는 코인 거래소와 연계된 시중 은행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좌의 입출금 등 돈 흐름을 살펴보겠다는 건데요. 이상협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남국 의원은 지난 7일과 9일, 코인 거래소에서 빼낸 돈은 각각 440만 원과 9억 원을 인출 또는 현금화했다고 해명한 적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이틀간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 계열사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이들 거래소와 연계된 시중 은행 계좌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 계좌의 돈 흐름을 분석해 수상한 입출금 내역이 있는지 파악하려는 겁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려면 특정 은행의 계좌가 필요한데,
빗썸은 농협, 업비트는 케이뱅크, 코빗은 신한은행과 연동돼 있습니다.
김 의원의 재산 내역을 보면 각 거래소와 연동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 계좌가 확인됩니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에는 농협 은행에 약 10억 원이 예치됐는데,
불과 1년 전인 2020년 12월에는 1만 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전세금 마련 등 김 의원의 오락가락한 해명을 토대로 이들 은행 계좌의 돈 흐름을 집중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결국 김 의원의 해명이 세 번만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와 수사의 진척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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