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만명이 떠났다…청약통장 가입자수, 10개월 연속 감소

이정민 2023. 5. 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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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0개월 연속 줄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천600만3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2천703만1천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이후 7월부터 연일 감소세다.

최근 10개월 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02만8천20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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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0개월 연속 줄었다. 집값은 하락하는 반면, 분양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청약의 매력이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천600만3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3월 말 2천605만7천127명과 비교해 5만3천425명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입자 수가 1천456만3천405명, 지방이 1천143만9천397명이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뒤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감소세는 최근 10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2천703만1천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이후 7월부터 연일 감소세다. 최근 10개월 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02만8천209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고분양가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청약의 매력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굳이 금리가 낮은 청약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민간 아파트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는 1천59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전월 대비 0.8% 올랐다.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도 2천206만원으로 각각 3.7%, 1.5% 상승했다.

다만 서울지역 내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는 다소 늘었다. 지난달 서울 1순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385만2천609명으로, 전월(385만972명) 대비 1천637명 증가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기타 지역 1순위 가입자 수는 각각 312만2천686명, 410명7천466명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1만3천280명, 7천72명 줄었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지방 아파트 미분양 현상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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