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생에너지 ‘녹색혁명’ 선언 [경기일보 보도, 그 후]
2026년까지 산하28개공공기관 내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패널 설치
경기도가 2026년까지 산하 28개 공공기관 내 유휴부지, 옥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전 기관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전수 조사한다.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실천에 들어간 것인데, 산하 공공기관 모두가 RE100 달성에 나선 지자체는 도가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도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첫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경기RE100’ 추진 전략과 공공기관별 세부 추진 계획, 핵심 과제 등을 논의했다.
경기일보가 ‘이슈M’ 기획 보도를 통해 도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에도 관련 정책 수립에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경기일보 3월6일자 1·3면)하자, 지난달 경기RE100 비전 선포식을 열어 전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 도는 2026년까지 산하 공공기관 태양광 패널 운영을 개시,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 설치에 따른 도 재정 부담 최소화와 도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 협동조합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각 기관 내 설치된 실내 조명등 31만9천253개를 LED로 교체하고 스마트에너지 관리 체계 도입, 공공 건축물 에너지 사용 실태 조사 및 단계적 에너지 성능 개선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부터 경기RE100 달성 실적을 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해 실천 의지를 독려하고 향후 ‘산업단지 RE100’, ‘농촌형 RE100’ 등 민간 추진 방안도 차례로 발표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도내 탄소배출량은 전국 배출량의 5분의 1 수준으로 도의 기후변화 대응 성패가 곧 우리나라 탄소중립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도가 대한민국 기후, 환경 문제 해결에 가장 앞서서 공공, 시장, 국민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회의를 통해 경기RE100 과제를 점검·발굴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당연직 15명, 도의원 2명, 민간위촉직 23명 등 4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공혁신 규제합리화 ▲에너지전환 기업RE100 ▲도민 실천 거버넌스 ▲녹색경제 산업혁신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핵무력 한계 없이 강화…전쟁준비 완성에 총력집중"
- 직장인 4명 중 1명 "법적 의무인 임금명세서 못받았다"
- [속보] 수인분당선 기흥역 내부서 불…승객 대피
- ‘징역형’ 흔들리는 이재명... ‘대망론’ 굳어지는 김동연
- 경기도가 키운 ‘군공항 이전’ 갈등 [집중취재]
- 인천 오피스텔 화장실서 가스 폭발 추정 화재…3명 화상
- 전국 곳곳 한파특보…아침 '첫 영하권' [날씨]
- 수원 영통·권선구 일부 가구 단수 발생… 주민 불편
- 北, 김여정 위협 후 쓰레기 풍선 날려...올 들어 31번째
- 바이든, 북한군 대응에 러 본토 타격 미사일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