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유례 없는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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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때 이른 폭염과 폭우 등 사상 유례없는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5월 중순인데도 기온은 벌써 한 여름입니다.
작년보다 한 달가량 이르게 시작된 폭염이 지속하면 농작물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고, 용수·전력 부족으로 산업 공급망도 타격을 받게될 것이 분명합니다.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 역시 심각한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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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때 이른 폭염과 폭우 등 사상 유례없는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5월 중순인데도 기온은 벌써 한 여름입니다. 한편에선 '비 폭탄'이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가 더 이상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중국에선 폭염 경보가 17년 만에 가장 이른 시점에 발령되면서 작년 겪었던 역대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7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산둥(山東)성 성도 지난(濟南)시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산둥성 웨이팡 등 화베이(華北)와 화둥(華東) 일대 도시들도 15∼16일 이틀 연속 35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돌면서 에어컨 가동이 급증, 전력난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해 창장(長江) 유역을 중심으로 닥쳤던 61년 만에 최악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올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윈난과 구이저우(貴州) 등 남방 지역은 수개월째 이어진 가뭄으로 식수난과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4월 20일까지 윈난성의 평균 강수량은 34.6㎜에 그쳐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다고 합니다. 성도인 쿤밍(昆明)의 강수량은 7.7㎜에 불과해 기상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보다 한 달가량 이르게 시작된 폭염이 지속하면 농작물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고, 용수·전력 부족으로 산업 공급망도 타격을 받게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따라 방역 완화 이후 중국이 꾀하는 경제 회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미얀마에선 사이클론 '모카'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도양 벵골만에서 세력을 키워 북상한 모카는 지난 14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주도인 시트웨에 상륙했었지요. 모카는 2008년 미얀마에서 약 13만8000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나르기스 이후 최악의 사이클론으로 꼽힙니다.
모카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풍해일에 이어 폭우와 홍수가 발생해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국영 방송인 MRTV는 21명이 사망했으며, 주택 1만1532채, 163개 학교, 112개 정부 건물 등이 피해를 봤다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조단체와 주민들은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 역시 심각한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선 지난 14일(현지시간) 4곳에서 역대 5월 14일 기준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이 가운데 퀼라유트 지역은 32도에 달해 기존 최고 기온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이웃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앨버타주에서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90건에 이르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앨버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에선 올해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낮 최고 기온이 26.7도를 넘었습니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스페인은 20억유로(약 2조9100억원) 규모의 가뭄 비상조치를 승인했습니다. 인접국 포르투갈과 지중해 건너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에서도 역대 최고 기온이 경신됐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세계기상특성(WWA)은 지구 온난화로 폭염 발생 가능성이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 100배로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이전이라면 최근 이 정도의 폭염은 4만년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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