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어촌계 어민주도 모래 채취사업 추진

전체 어민 98% 사업 참여, 가채량 1억6천만㎡.... 바다 환경 개선 기대

바다모래 준설. 경기일보DB

 

인천 강화군어촌계바다모래추진위원회(모래추진위)는 강화 어촌계 어민 공동 수익 사업으로 바다모래 채취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래추진위는 군과 어민 경제적 수익확보, 강화 연근해 바다 환경 정화 및 수심 확보가 사업의 주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업은 민간 사업이 아닌 강화 어민공동체 협동사업으로 구성원은 강화군 어촌계 소속 회원들이 추진한다. 모래추진위 관계자는 “모래 채취사업은 군 어촌계 어민들이 (모래추진위)비영리 법인의 전체 지분 중 60%를 가지는 어민주도 수익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화 해양 모래 예상 사업지는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와 석모도, 장봉도 앞바다로, 매장량은 약 2억4천만㎥이며, 가채량은 1억6천만㎥ 로 알려져 있다. ㈜서강은 군 15개 어촌계 전체(100%)와 어촌계원 약 98%의 사업 동의를 받아 강화 바다모래 채취 사업에 공동시행사로 참여한다.

이진규 서강 대표는 “강화도 바다모래 채취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저의 지형조사 및 부존량 실태를 탐사해 부존량과 매장량을 확보했다”며 “모래 채취사업이 시작하면 국내 건설시장의 골재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군과 지역 어민들에게 안정된 세수와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앞서 지역 안팎에선 한강 홍수 재해 방지를 위해 한강 남단에 위치한 강화 연안 바다의 퇴적 모래 준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편, 바다모래 채취사업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지, 해양환경과 자원의 보전과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에 각 지자체 마다 모래 채취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의동 기자 hhh6000@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