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교실 대기자 약 8,700명…경기도만 5,5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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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 교실 대기자가 2달 동안 2배 가까이 줄었지만, 지역별·가족형태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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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 교실 대기자가 2달 동안 2배 가까이 줄었지만, 지역별·가족형태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학교 전일제'를 개편한 정책으로,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 초등 돌봄 교실에서 저녁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 및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정책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3월 3일 기준 초등 돌봄 교실 대기자가 약 1만 5천 명이었으나, 4월 30일 기준으로 약 8천 7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기자 8천 7백 명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로서, 최근 6년 중 최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교육부가 제시한 지역별 통계를 보면, 4월 30일을 기준으로 충남, 부산, 대전, 울산의 대기자는 0명인 반면 3월 3일 대기자가 6천 914명으로 가장 많았던 경기는 4월 30일을 기준으로 5천 572명이 여전히 대기자로 남아있습니다.
또, 지금 제공하고 있는 초등 돌봄 교실 서비스 대상자는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으로 제한돼 있어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돌봄 대기를 이미 해소해 여력이 있는 지역과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돌봄 신청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교원단체는 교육부의 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돌봄 대기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은 공간과 인력부족으로 돌봄학교를 운영하기 힘든 지역"이라며 "이미 대기 수요가 없는 지역에 추가로 희망자를 선정하여 돌봄교실 인원을 늘린다는 것은 엉뚱한 곳을 긁고 있는 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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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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