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캐나다,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 선언"
트뤼도 "미래 큰 도전과 복잡한 상황 해결할 결의 다지는 것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며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전통적 우방관계는 이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확대회담에서 “제가 캐나다를 방문한 지 8개월 만에 총리께서 방한하셨는데, 이번 방한이 양국 수교 60주년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오타와에서 우리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 격상을 선언했다”며 “그리고 국제질서, 안보, 경제와 혁신, 기후변화, 그리고 문화 분야의 5대 우선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구체적 결과로서 어제(16일)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으며, 오늘 회담 직후 핵심광물 협력 MOU(양해각서)와 청년교류 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인연을 언급하며 올해로 60주년을 맺은 한·캐나다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2만7천여명의 캐나다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캐나다군이 맡았던 가평 전투는 공산 침략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는 데 엄청난 전공이 됐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회담을 한 게 1년 만에 벌써 세 번째가 되는 것 같다”며 “그동안 지난 1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은 전 세계의 많은 도전 과제를 생각할 때 정말 되게 가히 놀랄 만하다라고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60년 동안 한국과 캐나다가 맺은 우호관계를 반영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과거에 있었던 도전을 우리가 어떻게 협력해서 극복을 했는지,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래에 굉장히 큰 도전과 복잡한 상황들이 우리 눈앞에 닥쳐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북태평양의 우방국으로서, 동맹국으로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평화와 기회를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서 같이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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