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수유튜브 ‘신의한수’ 명예훼손으로 고소
이혜리 기자 2023. 5. 17. 18:5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살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7일 보수성향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가 신의한수 기자·앵커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들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다.
신의한수는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이 불법 경선자금의 자금 창고이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 남모씨의 배후에 송 전 대표가 있고, 이들은 사실상 한패였다’고 방송했다.
송 전 대표는 “먹사연은 당대표 경선에서 자금 조달창구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진실인 것처럼 보이게 방송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남씨나 망상지구 개발사업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5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 관계자·선거인에게 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한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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