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에 경남 대기업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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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관련 포럼을 열어 우크라이나 정부 측으로부터 직접 재건 규모, 계획 등에 대해 청취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후 각종 인프라건설, 교통망 복구와 현대화, 스마트시티 건설, 발전소 재건과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등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건설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성, 신뢰성 그리고 기술력이 활용되면서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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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비리덴코 제1부총리 기조연설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참석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관련 포럼을 열어 우크라이나 정부 측으로부터 직접 재건 규모, 계획 등에 대해 청취했다. 국내 기업들도 이 포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남지역에 본사를 둔 에너지, 교통 대기업도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한-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 8명이 참석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전후 재건 중장기 로드맵과 추진 현황’ 설명했다.
한국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쌍용건설, 현대로템, 한전 등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재건에, 현대로템은 철도 복구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강점이 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후 각종 인프라건설, 교통망 복구와 현대화, 스마트시티 건설, 발전소 재건과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등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건설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성, 신뢰성 그리고 기술력이 활용되면서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갖고 있다. 농업부터 우주·에너지 산업에 이르기까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들은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 정부 또한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향후 경제, 무역 분야 등 다방면에서 양자 관계가 더욱 밀접하게 발전될 수 있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스티슬라프 슈르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에 따르면 재건사업 규모는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신규 원전 2기 설립과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 프로젝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슈르마 차장은 “한국과는 3580억 달러 규모의 전력·수소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와 13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설비생산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그린 철강 생산, 지속가능 교통 시스템 구축, 리튬 및 배터리 분야, 도로·철도 등 교통망 복구와 현대화, 전기차와 수소 활용 교통수단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를 지낸 이양구 경상대 교수는 “한국은 우크라이나 내 일부 지역을 전담하여, 대규모 산업공단 및 테크노파크 구축, 인적자원을 활용한 창업 플랫폼 구축 등 ‘한국형 모델’을 적용한다면 재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세계은행, 유럽연합, 유엔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제2차 긴급피해 및 수요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복구산업에 약 4000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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