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공공요금...부산살이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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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공공요금이 비싼 편에 속하는 부산이 최근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이어 이어 내달 택시 기본요금까지 올리기로 예고하면서 서민 체감물가는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부산은 전국 지자체 중 생활형 공공요금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부산의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으로 아직은 평균 수준이지만 당장 6월부터 1000원 인상한 4800원으로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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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택시 기본료도 인상 예고
부산은 전국 지자체 중 생활형 공공요금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한국소비자원의 2023년 4월 서비스가격정보에 따르면 부산은 전철(성인) 카드 및 현금 요금과 상수도(가정용), 쓰레기봉투(20L) 가격에서 전국 최고가를 보였다.
전철요금은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모두 카드 1250원인 반면 부산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1300원이다. 현금으로 내면 부산과 대전, 광주, 대구가 1400원이고 서울과 인천은 1350원이다.
택시요금은 서울이 지난 2월 가장 먼저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올리면서 가장 비싸다. 최저가는 대전, 광주, 충북, 경북, 제주, 세종시의 3300원이다. 부산의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으로 아직은 평균 수준이지만 당장 6월부터 1000원 인상한 4800원으로 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되는 심야할증도 밤 11시부터 새벽 4시로 1시간 늘린다. 인천, 대전, 광주도 올해 중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별로 각각 4300~4800원대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상수도와 쓰레기봉투 요금은 부산이 부동의 1위다. 4월 기준으로 부산의 상수도 요금은 1만6200원으로 최저가를 보인 대전의 1만60원보다 6140원 높았다. 쓰레기봉투 가격도 776원으로 경북 351원과 비교하면 2배를 상회한다.
다만 부산은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숙박(여관)과 이용(남자커트) 요금이 각각 3만9000원과 1만143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저가를 보였다.
한편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부산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7% 상승한 110.36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4%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한풀 꺾였지만 그렇다고 물가가 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중 도시가스(31.6%), 전기요금(22.5%), 구내식당 식사비(11.4%) 등은 이 기간 큰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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