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활력 5% 이상 올리는데 中企가 앞장설 것"

강재웅 2023. 5. 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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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업계가 경기활력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특히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를 5% 이상 높이겠다는 각오다.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 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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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활력 온도+5℃ 캠페인
내수·고용·수출 분야 개선 목표
온누리 상품권 풀어 시장 활성화
일자리 매칭 통해 고용시장 활력
수출상담회 등 해외 진출 기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민생활력 온도+5℃ 캠페인' 출범식을 가진 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소상공인이고 중소기업이다. 사실 똘똘 뭉치면 우리끼리 경제를 한번 살려보자 활력을 불어넣자하면 못할게 없다. 중소기업 협단체가 함께하면 5℃는 올해 안에 거뜬히 올라갈거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소위 약자가 약자를 돕는 쪽의 캠페인이다. 올해 말까지 729만개의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훈훈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해보겠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 업계가 경기활력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특히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를 5% 이상 높이겠다는 각오다.

17일 서울 금천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9개 중소기업 단체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모였다. 이들 모인 것은 '민생활력 온도+5℃ 캠페인' 출범식을 갖기 위함이다.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 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올 연말까지 추진하고 대기업 동참 유도 등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힘들 때 약자끼리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함도 있다.

■온누리상품권,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 촉진

온도 +5℃ 캠페인은 내수진작, 고용활력, 수출증대 등 3가지로 분류돼 진행된다. 이날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출범식은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목표 500억원 구매촉진 캠페인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 상품권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구매한 상품권은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활력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또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 중소기업과의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활력, 민간이 앞서고 관이 뒷받침

경기활력 회복에 중기업계와 중기부가 협력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더 어려운 약자를 돕겠다는 상생정신을 실천해 나가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며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시작에 앞서 별빛남문시장 상인은 온라인에 집중된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이 소외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별빛남문시장은 지난해 중기부가 추진해 온 전통시장 육성 사업 시범시장으로 선정돼 있다. 다만 지원이 온라인에 집중돼 있다는 것.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특성상 오프라인 시장을 놓칠 수 없다"며 "수익창출 극대화를 위해선 오프라인 고객 행사에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는 오프라인 고객을 위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회식챌린지와 전통시장 문화 스토리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보겠다"고 응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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