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정부 있었지만, 尹정부 가장 힘들어…허니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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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자리에서 "정부에 몇십년 있어 봤지만, 가장 힘든 대내외 환경에 직면한 정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 인준안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5월 10일에서 열흘 후인 5월 20일에야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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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자리에서 "정부에 몇십년 있어 봤지만, 가장 힘든 대내외 환경에 직면한 정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 인준안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5월 10일에서 열흘 후인 5월 20일에야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사실상 오는 20일이 취임 1주년, 또 이날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7일이 되는 날이던 셈이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대외적 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이 문제"라면서 "국내적으로는 여소야대 형국에서 새로운 정부가 하려 하는 것을 야당이 허니문 기간이라도 가지면서 도와줬으면 싶은 때가 많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한국이 세계에서 받는 평가의 이유가 과거에는 경제의 기적적 성장이 컸다면 이제는 민주화를 제대로 했다는 점이 꼽힌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안보 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이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다"고 자평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정부 정책을 추진할 때 국민 설득과 공론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중요한 이슈일수록 먼저 설득하고 공론화하는 과정부터 하면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일도 많이 해야겠지만 하는 일을 잘 소통하고 국민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개혁 속도'를 묻는 지적에 "속도가 그렇게 처지거나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입법화가 빨리 됐으면 한다. 300개 가까운 개혁 관련 법률이 국회에 나가 있는데 통과된 것이 200개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취임 1주년을 맞은 한 총리의 활동 기록을 언론에 내놨다. 국조실은 한 총리가 취임 후 '새벽 첫차 탑승' 등 민생 현장 27회, 수출기업 간담회를 비롯한 경제 관련 현장 39회,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 등 외교 현장 8회를 포함해 총 74차례 현장 행보에 나섰다고 했다. 국내와 해외 출장지에서 외빈접견과 회담은 83차례했다. 작년 9월에는 일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국장(國葬)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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