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러 겨냥 “힘에 의한 현상변경·核협박 단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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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강압 외교, 핵·미사일 협박을 일삼는 세력에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성공한 전례'가 되지 않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 외교, 핵과 같은 WMD(대량살상무기)에 의한 협력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이 있다"며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단호하게 대응하고 공동으로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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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략, 성공 전례 돼선 안돼”
방한 트뤼도 총리, 국회서 연설
“韓·加 첨단기술·北인권개선 협력”
이 자리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배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복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100여회의 도발을 감행했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불법적 도발에 대해 저는 단호하게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한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보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은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협력시스템을 더욱 강화시켜 줌으로써 세계시민 전체에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尹·트뤼도 악수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트뤼도 총리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이라는) 환갑을 계기로 우리 모두 공통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평화, 번영,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사이클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서 시작해 나가자”고 했다.
이현미·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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