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공급망·청년교류 확대…尹대통령 "속도감있게 협력" [한국-캐나다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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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가진 정상회담은 핵심광물·청정에너지 분야와 청년교류 협력 강화로 요약된다.
양국 정상은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라는 부제의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에서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해 핵심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MOU,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개정한 청년교류 MOU에 대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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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트뤼도 총리, 국회 찾아 연설
환갑 언급하며 양국 번영 강조
■핵심광물·청년교류 MOU 체결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핵심광물 MOU와 청년교류 MOU를 체결했다. 배터리 등 이차전지에 핵심소재인 니켈 등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세대인 양국 청년 간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우호협력을 증진하자는 취지에서다.
양국 정상은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라는 부제의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에서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해 핵심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MOU,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개정한 청년교류 MOU에 대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핵심광물 MOU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안보 전반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체계가 구축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니켈 등 핵심광물 제련과 교역·재활용에 이르는 포괄적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게된 것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무역·투자와 공급망 다변화 정보교류를 위한 워킹그룹 운영 및 액션플랜도 가동된다. 이로써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청년교류 MOU로 연간 쿼터가 1만2000명으로 3배 확대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쿼터 무제한인 호주를 제외하고 쿼터 부여국 중 1위 규모다. 참고로 프랑스가 8585명, 영국이 8000명, 일본이 6500명 정도다. 이 같은 쿼터 증가로 인턴십과 차세대 전문가 프로그램을 도입, 양국 청년 상호교류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회 찾은 트뤼도, 양국 관계 강조
트뤼도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국회 연설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에 대해 한국어로 '환갑'을 언급하며 새롭게 더 양국 관계가 번영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서 60세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다른 사이클이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며 "환갑이란 관점에서 (양국이) 가장 친한 친구로서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트뤼도 총리가 30분간 연설하는 동안 15번의 박수로 화답했고, 연설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편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박소현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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