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탈출' 얼룩말 세로, 마생 첫 여자친구 생긴다

서울시설공단 "세로의 동반자가 될 코코가 온다"

지난 3월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등 소동을 빚었던 얼룩말 '세로'에게 여자친구가 생깁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시공TV'는 지난 15일 올린 영상을 통해 세로의 최근 근황을 전했습니다.

서시공 TV는 "많은 시민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애정, 직원들의 집중케어로 세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 "세로 얼룩말생의 동반자가 될 코코가 온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공단은 언론 보도를 통해 세로와 함께 지낼 암컷 얼룩말을 데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로가 안정감을 갖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올해 4살인 세로는 지난 3월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한 뒤 3시간여 만에 생포됐습니다.

당시 도로를 활보하던 세로의 모습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CNN, BBC 등 주요 외신에서도 보도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세로가 부모를 여읜 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외로움을 느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지면서 더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공단은 "현재는 기존 방사장을 2배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시원한 그늘과 은신처 나무가 대기 중.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