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정상회담…“안보·경제·과학기술 협력 강화”

우한솔 2023. 5. 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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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안보·경제·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습니다.

안보에 있어서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고, 방위산업 협력과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 공조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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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안보·경제·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오늘(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같은 합의를 담은 ‘새로운 60주년을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선 지난 60년간의 우호 협력과 공동의 비전·가치에 기반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안보에 있어서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특히 공동성명에서 “한국의 ‘담대한 구상’ 목표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이런 지지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감시를 위한 공동의 노력과 같은, 역내 다국적 해상 작전에 대한 캐나다의 참여와 해군 활동 확대를 포함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규탄하며, 북한이 장기적 평화, 안보 및 번영을 위해 나아가는 지속 가능한 방안으로서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별도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중요하고 의미있는 조치를 환영한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 확대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고, 방위산업 협력과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 공조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경제안보 현안 논의를 위한 장관급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를 출범했고, 첨단산업에 핵심적인 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캐나다의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가입에 한국이 공식 지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양국이 핵심광물의 제련, 교역, 재활용에 이르는 포괄적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수소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와 공조 하에 러시아의 심각한 국제법 위반과 인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규칙과 규범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기존의 ‘워킹 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한 청년교류 양해각서도 체결하기로 했는데, 교류 대상을 연간 4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3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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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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