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트뤼도, 한·캐나다 공동성명…"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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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핵심 광물 협력, 인공지능(AI) 공동 연구, 우크라이나 지원, 미래세대 상호교류 확대 등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 등 의미있는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확대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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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협 공동대응·핵심광물협력·캐나다 워킹홀리데이 3배 증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핵심 광물 협력, 인공지능(AI) 공동 연구, 우크라이나 지원, 미래세대 상호교류 확대 등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를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 제목의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우리는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우호관계의 강력함과 깊이를 재확인하였다"며 "양국 관계를 가치, 안보, 번영, 지속 가능성 및 여타 영역에서의 5가지 공동의 우선순위에 기초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내 인권 침해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 등 의미있는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확대를 지지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 해양법 협약의 목적 및 원칙 그리고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규칙과 규범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한국과 캐나다는 고급 신흥기술을 비롯한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구축, 역내 새로운 사업 및 투자 유치,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 참여,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경제안보 우선순위 공조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무역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우선순위와 경제적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런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회원국간 컨센서스에 따른 캐나다의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핵심광물·청정에너지 전환·에너지 안보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한국과 캐나다간 청정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확보를 위한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의 여러 지자체들의 탈석탄동맹(PPCA) 참여와 한국과 캐나다 간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여타 청정 기술 방안 관련 협력을 환영하였다. 한국과 캐나다는 석탄 발전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있어 정보와 모범 관행 공유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공동 성명에 △온라인 거짓 정보 공동 대응 △인공지능 글로벌 파트너십(GPAI) 협력 △해양 안보 및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대응 협력 △기후변화, 보건, 식량 안보, 사이버 및 신흥 교란 기술 등 안보위협 협력 △청년교류 연간 1만2000명 확대 등을 담았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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