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청년교류 쿼터 3배로, 1만2000명까지 확대

정유선 기자 2023. 5.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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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 연간 청년교류가 3배 가량 증가한 1만200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청년교류 확대, 핵심광물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트뤼도 총리는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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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 연간 청년교류가 3배 가량 증가한 1만200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청년교류 확대, 핵심광물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란 표제의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공유했다.

양국은 우선 청년교류 MOU를 체결해 청년교류 연간 쿼터를 기존 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3배 확대했다. 연령도 18~30세를 18~35세까지 상향조정하고 차세대 전문가, 인턴십 등 신규 카테고리를 도입했다. 쿼터 1만2000명은 캐나다 청년교류 MOU 체결 상대국 중 쿼터 무제한인 호주를 제외한 쿼터 부여국 중 1위다. 프랑스가 8585명, 영국이 8000명, 일본이 65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숫자다.

양국은 또한 경제안보 현안 대응 공조를 위한 외교·산업장관 간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한국은 캐나다의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가입을 공식 지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핵심광물 MOU를 체결, 첨단제조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전반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캐나다는 세계 3위 원유 매장국이자 세계 5위 천연가스 생산국이며, 우라늄(세계 3위) 니켈(세계 6위)의 주요 생산국이다.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으로,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트뤼도 총리는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43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 때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선택한 것과 동일한 이유”라고 설명하며 “민주주의는 절정에 있을 때 늘 독재주의보다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수교 60주년과 관련, 한국어로 ‘환갑’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서 60세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다른 사이클이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양국이) 가장 친한 친구로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해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방한 중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2023.5.17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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