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뒤풀이 민폐’…경찰, 한밤중 112신고 52건

황병서 2023. 5.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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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패션쇼 뒤풀이 행사를 밤늦게까지 요란하게 하면서 "시끄럽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쳤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전날 밤 뒤풀이가 열린 종로구의 한 건물 인근에서 소음 등을 호소하는 112신고가 모두 5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구찌는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한 후 인근 건물로 자리를 옮겨 다음날 0시 20분께까지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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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칙금 부과…순찰차 9대 투입
구찌 “소음 발생, 주민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패션쇼 뒤풀이 행사를 밤늦게까지 요란하게 하면서 “시끄럽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쳤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2024 크루즈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전날 밤 뒤풀이가 열린 종로구의 한 건물 인근에서 소음 등을 호소하는 112신고가 모두 5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112신고는 오후 9시 29분부터 다음날 0시1분까지 이어졌다.

구찌는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한 후 인근 건물로 자리를 옮겨 다음날 0시 20분께까지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경찰은 소음을 줄이도록 계도하다가 경범죄처벌법상 인근소란 규정을 적용해 행사 책임자에게 2차례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행사장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도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기동대와 순찰차 9대가 투입됐다.

구찌 측은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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