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지석진, 월급 밀린 소속사 직원 위해 사비 털었다

배우 송지효, 방송인 지석진 / 사진=송지효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송지효와 방송인 지석진이 월급 및 경비를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소속사 직원들을 위해 사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디스패치는 송지효가 소속사 우쥬록스로부터 정산금 9억원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월급이 밀려 생활고를 겪는 직원들을 위해 개인 카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지효는 미정산금만 9억원인 상황에서 소속사가 지급을 계속해서 미루자 다섯 차례 내용증명을 보내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우쥬록스는 매니저가 개인카드로 진행비를 결제하면 회사에 비용을 청구해 보전받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회사가 위기에 처하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정산금은 물론 직원들의 급여 지급도 미뤄졌다. 직원들은 이미 지출한 진행 경비와 월급을 받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생활고에 빠졌다. 

이를 알게 된 송지효는 직원들에게 개인 카드를 건네 경비를 결제하게 됐고 밀린 월급 일부도 해결됐다. 

우쥬록스 소속인 지석진 역시 사비를 들여 스태프들의 생활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지효는 지난달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우쥬록스 측은 "지난 사내 상황과 관련하여 초창기 기업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급격한 신규 확장으로 인해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신경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