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 ‘소선거구·병립형 권역별 비례제’로 가나
정개특위 야당 간사 전재수 의원
“소선거구제·병립형 권역별 비례제”전망
국회 정개특위 공론화 조사 결과
숙의후 “비례 확대 70%, 소선거구제 선호 과반수”
국회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개특위 법안심사1소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이미 공론화 조사에서 나왔듯이 소선거구제에서 최대한 합의를 하면 병립형 권역별 비례대표로 가게 되지 않겠나”라며“병립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가면 지방소멸과 승자독식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배분되는 비례대표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여야가 각각 독점하는 지역에 석폐율제로 3번, 4번 떨어진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비례대표로 배치해 그 지역에서 정치를 계속하는 근거를 마련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의원은 “민주당은 선거제도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문제고 국민의힘은 용산의 지시만 기다린다”라며 “양당의 차이가 극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의 이같은 전망은 양당의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는 상황에서 정개특위가 실시한 숙의형 공론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선거제 개편안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개특위가 공론조사 시민참여단 469명을 대상으로 숙의 토론을 진행한 결과, 이들은 소선거구제,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 등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통한 웹조사에 응한 시민참여단은 지난 1일부터 2일 정개특위의 최초 조사에 참여한 뒤 지난 13일 숙의토론회에 참석하고 재차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숙의 후 공론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 축소, 비례대표 확대’ 의견이 70%로 가장 높았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가 18%, ‘지역구 의원 확대, 비례대표 축소’가 10%로 나타났다.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소선거제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56%로 과반수였다. 한 선거구에서 3명~5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선호한다는 비율은 40%, 한 선거구에서 5명 이상을 선출하는 대선거구제를 선호한다는 비율은 4%로 드러났다. 다만 비례대표제 선출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선호한다는 비율은 40%였지만, 전국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한다는 비율은 58%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백종원 철수한 예산 국밥거리…파리 나와 항의하자 “이해 좀 하쇼” - 매일경제
- “대만보다는 일본이 더 좋다”…세계 최고 부자의 선택, 이유는 - 매일경제
- 나라 망하기 일보직전…‘기준금리 100%’ 직전인 아르헨티나 - 매일경제
- 배달 음식 포장지에 ‘尹 퇴진’ 스티커가…“돈쭐 내자” vs “신고해야” - 매일경제
- “880만원 거래에 수수료만 55만원”...금감원, 해외주식 소비자 경보 - 매일경제
- 경찰, 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혐의’ 구속영장 청구 - 매일경제
- “아, 내 전세금”...집주인한테 돌려받지 못한 돈 올해 1조원 - 매일경제
- ‘루나·테라’ 8000억원대 자전거래한 국내 거래소는 ‘빗썸·코인원·고팍스’ - 매일경제
- [단독] 5·18 인권상에 이란교사노조...이란대사관 반발 - 매일경제
- 토론토 단장 “류현진, 현재 불펜 소화중...다음달 타자 상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