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코데이터 “기업, 수출둔화·신용경색 리스크 관리 위해 데이터 플랫폼 활용해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기업이 수출 둔화와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하려면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코데이터(한국평가데이터)와 프랑스 신용보험사 코파스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경제전망과 수출, 공급망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경제는 최근 고금리와 신용경색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기업 경영환경도 악화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장 크리스토퍼 카페 코파스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이 시장 내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데 따른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부분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고 다수 기업 부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버나드 오우 코파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문제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며 “전자제품 시장을 예로 들면 2022년 상반기까진 수요 발주가 늘었지만 이젠 재고가 많아지면서 생산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고금리로 신용경기는 더 타이트해졌다”며 “신용경색으로 기업은 자금재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글로벌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플랫폼 활용안이 제시됐다.
강학수 코데이터 신용평가사업부 부장은 “협력사 부실리스크 관리도 중요한데 현재 주로 사용되는 모니터링 등급은 산출시 신용평가 정보가 필수적”이라며 “모니터링 등급은 전체 협력사 중 50% 이하에만 적용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데이터는 산출범위를 신용평가 업체에서 재무제표 보유 전 업체로 확대해 커버리지를 85% 이상으로 넓혔다”며 “여신정보도 신용정보원 수집가공 절차 없이 타사보다 3~5일 더 빠르게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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