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햇살론' 갑작스러운 한도 '반토막'…대출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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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소득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신용대출, 근로자 햇살론이 있습니다.
1500만 원까지 빌려줘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갑자기 대출한도가 최대 절반 넘게 줄어들면서 이용자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한 대부 중개업체가 올린 '근로자 햇살론 보증 한도 변경' 공지입니다.
갑작스러운 한도 축소에 대출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한 이용자는 조회 결과 1천5백만 원이었던 대출한도가 8백만 원까지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축소된 한도 규모는 이용자 등급마다 상이합니다.
최대 8백만 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매뉴얼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는 앞서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 한도를 조정한다는 공문을 취급 금융기관들에 보냈기 때문입니다.
[취급기관 관계자: 한도가 조금 줄어들긴 했어요, 등급이나 소득 수준에 따라서. 5월 16일부터 적용하라고 돼 있거든요. 공문 오는 대로 (취급하는 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대출 한도도 바뀌기 때문에….]
근로자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이 대출 금액의 90%를 보증해 줍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소득직장인들에게 저축은행들과 상호금융권에서 최고 11.5% 금리로 대출을 내줍니다.
올해 공급 목표액은 2조 6천억 원인데, 경기 악화 속에서 올해 들어 수요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서금원은 "이 추세로 가면 취급을 못 하게 돼 적정 수준으로 균일하게 공급하기 위해 한도를 일시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500만 원 최대 대출한도 상향은 올해 말까지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갑작스러운 한도 축소에 가뜩이나 돈줄이 막혀가는 저소득 근로자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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