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도 비상경영… 6조 자구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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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빠진 한국전력의 재정건전화에 산하 발전 5사들도 동참한다.
각 발전사들은 당초 재정건전화계획보다 목표액을 늘리고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등을 추진한다.
한국서부발전은 전날 비상경영추진위원회를 통해 5년 동안 2조1289억원을 절감하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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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반납·비핵심자산 매각
다방면에 걸쳐 원가절감 추진
경영난에 빠진 한국전력의 재정건전화에 산하 발전 5사들도 동참한다. 각 발전사들은 당초 재정건전화계획보다 목표액을 늘리고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등을 추진한다.
1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발전5사는 5년간 총 6조원 규모에 달하는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계획 규모인 5874억원에서 약 40%(2400억원) 늘린 8282억원의 재무개선 내용을 담은 추가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불요불급한 비핵심자산을 적시에 매각함으로써 약 2800억원을 확보하고, 투자우선순위를 고려한 선별적 투자 및 사업 타당성 검증 강화 등 사업조정으로 약 3600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또한 긴축목표 상향 등 비용 절감 및 수익 확대 노력을 통하여 약 1900억원의 재무성과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전날 비상경영추진위원회를 통해 5년 동안 2조1289억원을 절감하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전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유연탄을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의 비용으로 조달하고 구미와 공주, 여수 등 신규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조달할 때 직도입을 포함한 다방면의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5일 비상경영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2026년까지 1.23조원의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폐지설비, 유휴부지 등 비핵심 자산을 적기에 매각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을 수행하는 범위 내에서 투자사업의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며 경영효율화를 통한 경상경비 절감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한다.
한국동서발전은 비핵심 자산 매각, 우선사업 선별 및 시기조정 등을 통한 투자계획 조정, 경영효율화를 통한 고강도 긴축 경영을 토대로 총 9481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내놓았다.
한국남부발전도 전사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1조1279억원에 달하는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다. 계획에는 비핵심자산 적기 매각, 안정적 전력공급 범위 내 투자비 절감 등 사업조정, 경영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수익 확대 등이 담겼다.
또한 각 발전사는 공통으로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3직급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며 남부발전은 3직급 임금 인상분 50% 반납을 추진한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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