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거래대금… 코스닥, 10조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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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500선 밑으로 내려오면서 주식시장의 거래도 시들해졌다.
20조원 아래로 내려온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투자주체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상승 랠리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12일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1조6842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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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
코스피 박스권 장세 이어질듯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 증시 거래대금이 19조원대로 떨어진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16일에는 16조7054원까지 축소됐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상승 랠리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12일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1조6842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거래량 역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32억7700만주까지 늘어났지만 이달 16일에는 20억300만주에 그쳤다.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감소하는 상황이다.
특히 개인과 기관, 외국인 모두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진 지난달 24일 이후 개인, 기관, 외국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수급적으로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릴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에 빠지면서 글로벌 경계 심리가 동조화되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심리가 저하되며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주가는 좁은 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수 2400을 저점으로 상단이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매수 여력이 작고, 개인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만큼 외국인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소비 경기 둔화, 부채한도 협상 결렬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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