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민노총 대규모 집회에 서울 도심 이틀째 퇴근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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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산하 건설노조가 17일 오후 개최한 대규모 집회로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인근 도심 지역에 퇴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사거리 인근 세종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로 서울시청 인근 시청교차로에서 광화문역이 있는 세종대로사거리까지 5개 차로가 통제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세종대로를 지나는 차들은 시속 3~10㎞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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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산하 건설노조가 17일 오후 개최한 대규모 집회로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인근 도심 지역에 퇴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건설노조는 ‘1박 2일’ 간 집회를 벌였는데, 이 때문에 전날 퇴근길, 이날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까지 이틀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사거리 인근 세종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업체로부터 8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간부 고(故) 양회동(50)씨를 추모하고, 정부의 이른바 ‘건폭(建暴)’ 근절을 ‘노동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규탄하기 위해서다.
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몰아세우며 전방위적 탄압을 자행한 결과 양회동 열사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도 윤석열 정권이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결의대회에서는 배우 류성씨가 숨진 양씨의 유서를 낭독하고, 양씨의 형이 동생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집회에는 2만7000명(경찰 추산, 주최 추산 3만명)이 참가했다. 집회로 서울시청 인근 시청교차로에서 광화문역이 있는 세종대로사거리까지 5개 차로가 통제됐다. 민노총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과 양씨의 빈소가 차려진 종로구 서울대병원 방면으로 나눠 행진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세종대로를 지나는 차들은 시속 3~10㎞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걷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속도였다. 세종대로 일대를 우회하기 위해 무교로, 을지로, 종로 등으로 몰리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정체를 겪었다. 오후 6시에도 서울시의회에서 덕수궁 방향 세종대로에서 차량 이동 속도는 시속 11㎞ 정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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