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긴급생계비 내년 1500억 예산 신청…한달반만에 2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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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을 대출해 주는 긴급생계비대출이 출시된 지도 벌써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안된 예산 편성을 내년에는 반영할 방침인데,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승 기자, 소액생계비대출이 벌써 200억 원이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액생계비대출이 출시된 지난 3월 27일 이후 이번달 12일까지 206억 원가량이 대출됐습니다.
이 기간 3만 3천여 건이 신청돼,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1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기본 50만 원에 주거비나 의료비 등 필요성이 인정되면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한데요.
50만 원 대출이 2만 5300여 건으로 전체 건수의 75%를 차지했고, 50만 원 초과 대출은 8300여 건이었습니다.
[앵커]
속도가 빠른 만큼 재원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 내년에는 예산을 받을 계획인가 보죠?
[기자]
올해 재원인 은행권과 캠코에서 기부한 1천억 원은 오는 9월쯤이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금융권에서 약 630억 원 정도 추가 기부를 받아 운영하지만, 캠코 출연금이 없어지는 내년이 걱정입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에 소액생계비대출 사업으로 1500억 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달 말에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 반영을 신청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은행권이 기부하는 500억 원까지 총 2천억 원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지원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100만 원인 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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