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탑재 준비 완료"…김정은 '차후 행동계획' 승인
[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사업을 현장에서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찰위성 탑재 준비가 완료됐고 김 위원장이 '차후 계획'을 승인했다고 했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점검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만든 기구로, 딸 주애와 함께 현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클린룸'처럼 꾸민 시설에서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실물을 참관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정찰위성이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위성 운반 로켓 제작 기술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공사가 끝나면 언제든지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정찰위성 보유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한미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은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다만,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관련 국제기구에 정찰위성 발사 정보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발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찰위성 발사 시기로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말이나, 우리 위성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대규모 한미 연합 화력격멸훈련이 예정된 다음 주가 거론됩니다.
하지만, 최종 준비가 길어질 경우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7월 27일이나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등에 맞춰 쏘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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