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또 열린 원주시의회…아카데미극장 갈등 속 추경 처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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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의회가 이달 초 임시회에서 지역 내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이견 속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가운데, 2주 만에 다시 추경예산안만 다루는 '원포인트' 임시회 일정을 갖기로 했다.
앞서 시의회는 2주 전인 지난 3일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으나, 원주시가 제출했던 올해 첫 추경예산안 처리는 제외, 현재까지 그 안건이 계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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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회가 이달 초 임시회에서 지역 내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이견 속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가운데, 2주 만에 다시 추경예산안만 다루는 ‘원포인트’ 임시회 일정을 갖기로 했다.
원주시의회는 17일 제241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원주시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쳐 추경예산안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시의회는 2주 전인 지난 3일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으나, 원주시가 제출했던 올해 첫 추경예산안 처리는 제외, 현재까지 그 안건이 계류돼 왔다.
이는 원주시가 지난 4월 11일 아카데미극장 철거 결정을 발표하면서다. 시는 철거 후 그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963년부터 2006년까지 운영된 아카데미극장은 사업종료 후 문화행사 등의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극장의 역사·문화가치를 내세운 '보존' 입장과 안전·유지관리를 지적한 ‘철거' 입장이 대립해왔고, 원주시가 결국 철거를 택했다.
이후 시의회에 철거관련 예산안이 추경예산안과 함께 제출됐으나, 보이콧 등 여야의 대립 속 결국 시의회는 지난 임시회에선 예산안을 다루지 않았다. 그로 인해 지역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극장 철거관련 예산 대립으로 다른 예산안도 담긴 추경안 자체가 처리되지 못했다고 주장한 단체가 잇따른 것이다.
또 극장 보존 측의 반발도 지속된데 이어 원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간 대립하는 상황도 초래되면서 이번 임시회 일정이 다시 결정됐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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