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60억 코인' 사태에 野 화들짝…"코인 자진신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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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무소속)이 한 때 약 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 공식 회의 중 거래한 것과 관련,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자진 신고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17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중앙당에 현행 재산신고 기준에 준해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자진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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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무소속)이 한 때 약 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 공식 회의 중 거래한 것과 관련,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자진 신고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의혹으로 민심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의혹과 선을 긋고 국민 불신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김근태계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17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중앙당에 현행 재산신고 기준에 준해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자진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계류 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개정 법률의 시행 전에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현황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가상자산 보유현황에 따라 이해충돌 소지가 확인될 경우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사임하거나 보유 자산을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했다.
당 내에서는 보유 현황을 스스로 공개하려는 이들도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코인 전수조사하자"며 "정청래는 코인 단 한 번도 안 했고 단 한 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들 자진신고부터 하자"고 남겼다.
민주당 내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the300과 만나 "가상자산 시장을 공부하려 '대장주'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수 십 만원 어치 산 적이 있다"면서도 "이미 모두 팔았다"고 했다. 그는 "공개해야 한다고 하면 지갑의 거래내역 그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코인을 전혀 한 적이 없고 SNS에 지갑 내역을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17일 김남국 의원(무소속)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소를 지시했다. 또한 국회 정무위원회 역시 이날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관련 기관에 자진 신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의원 전원의 가상자산 현황을 공직자 재산등록 담당 기관인 인사혁신처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고,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에 관해 부패 방지 담당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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