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에어컨 전기요금 무조건 싸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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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부터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여름철 전기요금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가전업체들은 자사 에어컨 제품이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아서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1등급 에어컨이면 정말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건지 이민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가전에 부착되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부여됩니다.
각 등급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측정한 에너지소비효율, 즉 해당 제품이 가동되기 위해 전력이 얼마나 사용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냉장고나 에어컨 등 제품종류마다 다르고 같은 종류라도 용량별로 등급 기준이 다릅니다.
1등급이라고 무조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게 아닙니다.
[남중현 / 에너지공단 효율등급팀 과장 : 동일한 1등급 제품이어도 제품 군별로 용량별로 다릅니다. 다만 소비자가 같은 용량군에 제품을 비교할 때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라벨에 적혀있는 에너지 비용을 참고하신다면 전기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니까 1등급이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인 건 사실이지만 7200W의 1등급 에어컨보다 6500W 용량의 2등급 에어컨이 같은 시간 사용했을 때 전기요금이 덜 나올 수 있습니다.
같은 1등급이어도 전기요금은 차이 납니다.
전기요금 킬로와트 당 221원을 기준으로 6월부터 9월 냉방기간 월간 소비전력량을 곱해 계산해 봤습니다.
용량이 같은 삼성 '무풍에어컨 클래식'과 LG '휘센 타워 스페셜'을 비교했을 때 삼성이 약 4천원 정도 비쌌습니다.
가전업체들은 제조사가 만든 가전 제어 앱을 깔고 연동하면 사용량을 최적화해서 20%가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서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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