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의' 박현경, 두산매치플레이 첫날 김해림 상대로 압승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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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첫날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박현경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 (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베테랑 김해림(33)을 상대로 두 홀을 남긴 채 3홀 차로 이겼다.
3번홀(파3) 첫 버디로 1홀을 앞선 박현경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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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첫날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박현경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 (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 리그 1라운드에서 베테랑 김해림(33)을 상대로 두 홀을 남긴 채 3홀 차로 이겼다.
3번홀(파3) 첫 버디로 1홀을 앞선 박현경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4번홀(파4) 버디로 2업을 만들었고, 6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보기를 하면서 2홀 차 간격을 유지했다.
김해림이 보기를 기록한 7번홀(파3) 파 세이브로 3업이 되었고, 11번홀(파4) 컨시드를 받아 4업으로 달아났다. 12번홀(파5)에선 둘 다 버디로 홀아웃했다.
14번홀(파4) 버디를 잡아낸 김해림이 3홀 차로 간격을 좁혔지만, 15~16번홀에서 둘 다 파를 적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시드 11번인 박현경이 속한 11조에서 이날 고지우(21)와 정연주(31)는 승부를 내지 못해 0.5점씩 나누었다.
박현경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생각했다. 1라운드 결과에 따라 2·3라운드 플레이에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승리를 거둬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컨디션은 무난했다"고 언급한 박현경은 "샷감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떨어져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조 추첨 결과를 보고 탄식했던 박현경은 "김해림 선수와 정연주 선수는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매치플레이에서 잘 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고지우 선수는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걱정을 했다. 특히 고지우 선수는 한번 흐름을 타면 버디를 정말 많이 기록하는데, 저와 경기할 때 고지우 선수의 '그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정연주와 맞붙는 박현경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현경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매치플레이에 첫 출전했을 때 8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조별 탈락을 했다. 올해는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참가했다. 주말까지 꼭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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