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바꿔야 할 수도”···LG의 국내 1선발은 누구인가[스경x브리핑]
LG 선발진의 그림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김윤식(23·LG)의 분발을 기다린다.
염경엽 LG 감독은 17일 “김윤식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되는데 걱정”이라며 “선발 3명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줘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면 ‘3번’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지난 16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4-0으로 앞서던 경기를 3회초 5점을 내주며 4-5로 역전당한 채 투구 수 45개에서 일찍 강판됐다.
염경엽 감독은 “구위 자체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정타를 맞았고 너무 많이 맞아 빨리 바꿨다. 그렇게 (계속 맞게) 두면 100개를 던져도 아무 소용이 없고 선수에게도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일요일 경기에도 등판해야 하는 터라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올시즌 기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애덤 플럿코와 재계약을 하고 역시 지난해 선발로 뛴 김윤식, 이민호에 강효종을 5선발로 새로 발탁해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민호가 부상으로, 강효종이 부진으로 자리를 비워 현재는 롱릴리프로 시작한 임찬규가 선발로 고정돼 있고 5선발로는 이지강이 투입되고 있다.
김윤식은 지난해 처음으로 선발로 뛰었지만 시즌 후반에 좋은 구위를 뽐내며 한 단계 올라서 올시즌 3선발로 낙점됐다. 외국인 투수 둘과 김윤식이 LG 선발진을 끌어가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김윤식은 개막 이후 기복을 보이고 있다. 7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 4.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하 투구에 그쳤다. 16일 KT전으로 7경기 중 3경기째 조기강판을 했다.
선발 자리를 내놓고 불펜으로 이동하며 구위가 제대로 올라온 임찬규가 오히려 대체 선발로 들어가 2승을 거두며 점점 호투하고 있다. 김윤식의 들쑥날쑥한 투구가 계속되면 국내 1선발의 자리가 임찬규에게로 이동할 수도 있다. LG의 개막 전 구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마운드가 바뀐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이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3선발이 어느 정도는 안정돼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계산이 계속 서지 않는다”며 김윤식이 분발해주기를 기대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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