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車 합작공장 건설 중단… 加 주-연방정부 마찰에 장기화 우려 [한국-캐나다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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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이 보조금 이슈로 중단된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며 주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샴페인 장관은 그러면서 "온타리오 주정부가 공정한 몫을 지불하면 교착상태를 끝낼 수 있다"며 "온타리오주가 현금을 투입해야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투자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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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이 보조금 이슈로 중단된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며 주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온타리오 주정부는 "연방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맞서는 양상이라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방한한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캐나다)는 미국과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폭스바겐에 제안했던 것과 유사한 거래를 그들(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샴페인 장관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건설 중단이 캐나다 정부의 폭스바겐 지원과도 무관치 않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폭스바겐이 온타리오주 남부에 짓기로 한 배터리 공장에 137억캐나다달러(약 13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교육·연구 목적으로 7억캐나다달러(약 7000억원)를 별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샴페인 장관은 그러면서 "온타리오 주정부가 공정한 몫을 지불하면 교착상태를 끝낼 수 있다"며 "온타리오주가 현금을 투입해야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투자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미 계약이 체결됐다는 입장이다.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공사 중단이) 정말 걱정스럽다"면서도 "폭스바겐 경우처럼 연방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달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와 트뤼도 총리에게 공동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서한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상응하는 혜택을 포함한 계약이 즉시 실행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고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현재까지 캐나다 정부가 협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트뤼도 총리 사전 환담식과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는 합작공장 건설 중단과 관련된 공식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샴페인 장관이 이번 주 서울에서 열릴 공식 만찬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측 인사를 만나 해당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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