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앞둔 삼계탕 한그릇에 1만6천원…외식물가에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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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줄줄이 오른 외식물가는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무더위로 대목을 앞둔 삼계탕 한 그릇은 어느새 1만6천원까지 오르면서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어떤 메뉴 가격이 특히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고 13% 급등했는데요.
가장 많이 오른 건 삼계탕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한 그릇에 평균 1만4천500원 하던 삼계탕은 12.7% 상승해 지난달 1만6천원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자장면도 10% 넘게 올라 7천원에 육박했고요.
삼겹살도 200g 기준 2만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외에도 김치찌개 백반이 8.6%, 김밥이 7.4%, 냉면이 7.2% 상승하는 등 조사대상 품목 여덟가지 모두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제 여덟가지 품목 중 1만원 한 장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김치찌개와 자장면·칼국수·김밥, 절반에 불과합니다.
외식물가 지수는 2020년 12월부터 2년 넘게 매달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정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17일) 6개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9개월 만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소비자단체는 비용 상승분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기업들 때문에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분석이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또 다른 소비자단체는 전기요금과 교통요금 등의 인상이 고물가 시대에 소비 생활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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