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계, 정치권에 "디폴트 막아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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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화이자, KKR 등 미국 대기업 140여개 업체 경영자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재앙적인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을 것을 정치권에 호소했다.
미국 최대 기업 140여개 경영자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의회지도부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채무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미국 경제는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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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화이자, KKR 등 미국 대기업 140여개 업체 경영자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재앙적인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을 것을 정치권에 호소했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을 비롯해 여야 의회 지도부와 두번째 협상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호소문이 나왔다. 이들은 백악관과 의회가 정부 재정적자 한도 증액에 합의, "재앙적인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게 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최대 기업 140여개 경영자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의회지도부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채무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미국 경제는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공개서한은 "연방정부가 의무(채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에 실패할 경우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합의가 없으면 정부는 이르면 6월 1일 재정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6월 1일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 정부가 디폴트하는 이른바 X-데이트로 제시한 날이다. 서한은 "현재의 채무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 행동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 서한은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버트 부를라, 부동산 그룹 티시먼스파이어 사장 겸 CEO인 롭 스파이어 등이 주도해 만든 뉴욕시 파트너십이 작성했다.
백악관에서는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의회 지도부가 모여 디폴트를 막기 위한 채무한도 증액협상에 나선다.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것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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