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돌봄 담당 교사, 별도 임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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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늘봄학교에 대한 업무 부담을 우려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전담 교사를 따로 뽑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등 늘봄학교를 담당할 새 비교과 교사 직군으로 늘봄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늘봄교사 임용 등을 담은 '늘봄학교 지원 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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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업무 전가 말라” 교사들 반발에 도입 검토
“수업시수 경감받는 대신 늘봄 전담하는 교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등 늘봄학교를 담당할 새 비교과 교사 직군으로 늘봄교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담·사서 교사처럼 비교과 교원으로 별도 임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돌봄교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결합한 개념으로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한 뒤 2025년까지 전국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진로·진학 상담교사처럼 늘봄 담당 교사제를 확립, 해당 교사들이 수업 시수를 경감받고 늘봄에 전담할 수 있도록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늘봄교사 임용 규모 등에 대해선 “입법화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늘봄 전담 교사를 따로 임용할 경우 기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늘봄교사 임용 등을 담은 ‘늘봄학교 지원 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이렇게 입법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교원 부담이 일방적으로 늘어나는 데 많은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정원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라며 “학부모들은 자녀가 오후 늦게까지 학교에 있게 되면 담당교사 한 분이 계시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부분을 담당할 늘봄 담당 교사를 제도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운영 방향’을 통해 하반기부터 늘봄학교 시범 운영 교육청·학교를 각각 7~8곳, 3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늘봄학교 시범 운영 등으로 돌봄 대기 수요가 지난 3월 1만5300명에서 8700명으로 감소한 만큼 늘봄학교를 확충,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한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교실에서 탈락해 대기하는 8700명 중에는 저소득층·맞벌이 가정도 포함돼 있다”며 “돌봄교실 확충, 늘봄학교 시범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대기 수요를 해소하겠다는 게 교육부 목표”라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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