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패트리엇 파괴되지 않았다…러시아 주장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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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키이우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나트 대변인은 "킨잘로 (패트리엇)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측의 주장은 선전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킨잘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미국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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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키이우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패트리엇의 운명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나트 대변인은 "킨잘로 (패트리엇)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측의 주장은 선전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손상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킨잘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미국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국이 지원한 패트리엇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파괴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패트리엇은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저가 장착돼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체계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로부터 패트리엇을 각각 1개씩 받아 총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패트리엇 레이더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미사일을 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다"면서도 패트리엇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미국이 피해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의 수리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를 철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러시아가 키이우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을 포함해 총 18발의 미사일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목표물을 맞혔다며 킨잘을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격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킨잘은 2018년 공개된 러시아의 '차세대 무기' 중 하나로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거론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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