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에게 전한 당부는?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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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슬럼프에 발목이 잡힌 우완 외국인 투수 보 슐서에게 긴 이닝을 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16일) 경기에서 대폭발한 타선과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5실점 1자책점)의 역투에 힘입어 12-7로 LG를 누른 KT는 이날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슐서를 앞세워 2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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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까지만 가줬으면…”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슬럼프에 발목이 잡힌 우완 외국인 투수 보 슐서에게 긴 이닝을 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슐서는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한 그는 이번 LG전 전까지 6경기에 나섰지만 1승 4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치고 있다.
특히 슐서는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1-4 KT 패)에서도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7일 LG와의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슐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투구 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어제(16일)도 벤자민에게 이야기했다. 맞아도 괜찮으니 이닝만 좀 많이 가달라고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7이닝도 안 바란다. 외국인 투수면 6이닝까지는 가줘야 한다. 오늘까지 보고 슐서와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오늘 피칭 디자인을 본인이 가져갈 것이라고 해서 (포수도) (김)준태를 앉혀놨다”고 그의 반등을 바랐다.
16일 LG전 1회초 공격을 마치고 허리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이날 이상 없이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오늘) 연습 때 치는 것 보니 잘 치더라. 갑자기 (근육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날 투수 슐서를 필두로 강백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알포드(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준태(포수)-조용호(좌익수)-박경수(2루수)-장준원(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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