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사 중인데 계약 먼저?…제주도 용역계약 '질타'

양영전 기자 2023. 5. 17.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가 관련 예산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에 특정 연구용역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의회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와 함께 한 의원은 도 예산담당관을 출석시켜 해당 용역비가 지난해 학술연구용역비로 편성됐다가 이번 추경안에선 사무관리비로 책정된 것에 대해 "학술용역 사전 심사를 안 받으려고 사무관리비로 편법 편성한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관련 예산 확보 안 된 상태서 미리 용역계약 체결
한권 제주도의원 "절차 어겨…예산 삭감하면 어떻게 할까?"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7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관련 예산 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에 특정 연구용역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의회에서 비판이 나왔다.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동)은 가칭 제주과학기술정보산업혁신원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 예산을 언급하며 이 문제를 꺼내 들었다.

현재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해당 예산 9000만원이 편성됐는데, 제주도는 이미 지난 4월 특정 기관과 해당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예산 심사 중이어서 확정된 게 아닌데 계약이 됐다. 예결위에서 이거 삭감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했다.

김창세 도 혁신산업국장이 "해당 용역비는 지난해 예산에 반영됐던 건데 절차가 변경되면서 올해 예산으로 이월했는데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 9000만원으로 변경해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 답하자 한 의원은 "의회에서 삭감하면 어떻게 할 건지를 물었다"며 압박했다.

김 국장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자 한 의원은 거듭 "절차를 어겼다" "원칙을 지킨 게 맞느냐"고 물었지만 김 국장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양경호 예결위원장도 비판에 나섰다. 그는 "예산 편성 전에 계약 체결한 게 맞지 않느냐. 인정하면 될 것을 왜 계속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한 의원은 도 예산담당관을 출석시켜 해당 용역비가 지난해 학술연구용역비로 편성됐다가 이번 추경안에선 사무관리비로 책정된 것에 대해 "학술용역 사전 심사를 안 받으려고 사무관리비로 편법 편성한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