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코인' 김남국, 민주당 윤리위 제소… "윤리강령 등 위반"

김동희 기자 2023. 5. 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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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5분쯤 국회 본관 의안과에 '국회의원 김남국 징계안'을 제출했다.

당은 김 의원이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윤리강령, 품위유지의무, 직무성실의무, 청렴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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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직자가 17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5분쯤 국회 본관 의안과에 '국회의원 김남국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소 결정은 이재명 당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며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강제수사도 이뤄지는 상황이고 현실적으로 조사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며 "당 차원 조사로 시간을 지연시키지 않고 바로 윤리위에 제소해서 국회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더 빠르게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당은 김 의원이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윤리강령, 품위유지의무, 직무성실의무, 청렴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징계안 내용과 이날 제출한 징계안 내용이 병합돼 하나의 안건으로 심사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유는 징계안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징계 회피를 염두해 탈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윤리심판원 19조에 보면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있을 때에는 조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김 의원의 경우) 19조가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진 탈탕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 코인을 80여만 개를 보유했다가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직전 시세 60억 원 안팎으로 처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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