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영업익 전년비 반 토막… 수출 부진에 76곳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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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7일 코스피 상장사(연결기준) 622곳의 올해 1분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697조3744억원,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 순이익은 18조84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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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코스피 상장기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나 전기요금 정상화 지연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한국전력을 제외해도 전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7% 줄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75%나 줄어든 6402억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지만 6조1776억원 적자였다.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76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12.22%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대기업 그룹이 총 38곳으로 지난해보다 6곳 늘었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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