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농협, 벼 육묘 지원사업 ‘상생협력’으로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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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산농협(조합장 송수호)의 벼 육묘 지원사업이 벼농사를 짓는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해마다 사업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부산농협은 17일 기장군 철마면 철마쌀작목반 창고에서 정감영 기장군 농업정책과장, 박현민 NH농협 기장군지부장, 지역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벼 육묘 지원사업'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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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경영비 절감효과 높아 농가들 큰 호응
사업 5년 만에 농가 공급물량 7배 이상 늘어
수확한 벼 자체 수매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
부산 동부산농협(조합장 송수호)의 벼 육묘 지원사업이 벼농사를 짓는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해마다 사업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부산농협은 17일 기장군 철마면 철마쌀작목반 창고에서 정감영 기장군 농업정책과장, 박현민 NH농협 기장군지부장, 지역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벼 육묘 지원사업’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동부산농협은 기장군 5개 읍·면 167농가에 어린모 모판을 공급했다. 공급한 어린모의 품종은 <영호진미> <새일미> <흑향찰>이다.
기장군의 지원과 농협 자체 예산으로 2019년에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로 5년째다. 2021년부터는 지역 기업체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가 지원에 참여했고, 지난해부터는 농협중앙회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사업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사업 첫해인 2019년엔 모판 4290개, 2020년에는 7408개를 농가에 공급했다. 이어 2021년은 1만7977개, 2022년에는 2만8789개, 올해는 3만813개를 공급했다.
지자체 지원을 받아 시작한 사업이 지역 기업체와 농협중앙회가 잇따라 지원에 동참, 사업에 나선 지 5년 만에 모판 공급량이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농가들은 이 사업을 크게 반기고 있다. 육묘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는 데다 영농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이 사업은 이제 지자체·농협·지역 기업체가 함께하는 ‘상생협력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1억6000여만원 가운데 기장군에서 6440만원, 한수원 고리본부에선 3000만원, 농협중앙회는 2200만원을 지원했다. 동부산농협도 자체 예산 1288만원을 투입했다. 이들 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농가들은 시중에서 5200원에 판매하는 어린모 한판을 1000원에 공급받아 농사를 짓게 됐다.
모판을 공급받은 농가들은 “일일이 못자리를 설치해 어린모를 키우려면 일손이 많이 들어 고령농가는 돈을 주고 인력을 따로 써야 하는데, 농협 사업 덕분에 노동력도 들지 않고, 우량모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동부산농협은 올가을 농가들이 벼를 수확하면 자체 수매에 나서는 등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어린모를 다른 지역에서 구입해 공급하기보다는 직접 지역에서 육묘한 것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가에 시설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송수호 조합장은 “기장군, 농협중앙회, 한수원 고리본부의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농가에 실익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가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에 나서고,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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