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정 전 OBS 아나운서, 여행에세이 ‘낯선 곳에서 굿모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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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멈췄던 여행이 다시 시작된 요즘,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에세이가 출간됐다.
뜻대로 되지 않아 때로는 엉망진창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평범한 것도 별것으로 만드는 여행의 순간들, 여행만이 부릴 수 있는 기적 같고 선물 같은 마법의 힘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낯선 곳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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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굿모닝’은 OBS에서 정규직 아나운서로 일하던 저자가 “더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이유로 폼 나게 퇴사한 뒤 태국, 인도네시아, 하와이, 유럽, 남미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저자 신미정 전 아나운서는 ‘흔들리고 위태로운 순간, 여기만 아니면 좋겠다고 느낄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든지, 힘들고 우울한 현재를 장밋빛 미래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만큼 어린 나이는 아니었다. 성공의 갈증, 자유의 유혹 사이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필요했다.
저자는 꽤 자주 짐을 쌌다. 여전히 알 수 없고, 변함없이 서툴렀지만, 그럼에도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사소하지만 유의미한 순간들’이 좋아서, 익숙한 이곳을 번번이 떠났다.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 언어도 날씨도 공기도 낯선 곳에서 새롭게 다가와 설렘을 안기는 그 찰나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됐다.
외국의 좋은 여행지나 숙소, 식당의 정보가 궁금한 독자라면 다른 책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낯선 곳에서 굿모닝’은 6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낯선 공기의 감촉, 정처 없는 발길을 붙잡아 세운 빵 냄새, 싸울 듯이 덤벼드는 폭포수, 그리고 돌보지 않아 잔뜩 예민해진 누군가의 내면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진흙이 말라비틀어져 만신창이가 된 운동화와 구멍 난 양말이 훈장 같다. ‘사서 고생’은 제법 가치가 있다.”- ‘호모 비아토르: 걷는 사람, 1박2일 껄로 트레킹’ 중에서.
“짭조름한 올리브를 깨무는 게 이다지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이번 여행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알람 없이 일어나기’ 중에서.
“세탁소를 다녀와 깔끔하게 목욕재계한 옷가지에선 이상스럽게도 그 도시의 향이 난다. (…) 그 도시의 냄새가 잘 마른 티셔츠를 꺼내 입는 여행자의 아침. 그 순간이 그리워 나는 자꾸만 떠나는지도 모르겠다.”-‘세탁소에서 빨랫감을 찾으며 시작하는 하루’ 중에서.
뜻대로 되지 않아 때로는 엉망진창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평범한 것도 별것으로 만드는 여행의 순간들, 여행만이 부릴 수 있는 기적 같고 선물 같은 마법의 힘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낯선 곳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난 10일 출간한 책의 서평을 주요 온라인 서점에 남기면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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