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역대 가장 힘든 대내외 환경…야당과 허니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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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정부에 몇십년 있어 봤지만, 가장 힘든 대내외 환경에 직면한 정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자신의 취임 1년 소회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대외적 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세계적인 금리 인상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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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문 74회·부산엑스포 유치 고위급 면담국 150여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정부에 몇십년 있어 봤지만, 가장 힘든 대내외 환경에 직면한 정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자신의 취임 1년 소회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 인준안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5월 10일에서 열흘 후인 5월 20일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대외적 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세계적인 금리 인상 등을 지목했다.
국내적으로는 여소야대를 언급하며 "새로운 정부가 하려 하는 것을 야당이 허니문 기간이라도 가지면서 도와주고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한국이 세계에서 받는 평가의 이유가 과거에는 경제의 기적적 성장이 컸다면 이제는 민주화를 제대로 했다는 점이 꼽힌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안보 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이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K컬처, K팝 등도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엄청나게 달라진 한 해였다"며 "대내외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경쟁력이 약화한 것은 아니고, 국민과 노동자들이 성취하려는 의지에는 변화가 없기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정부 정책을 추진할 때 국민 설득과 공론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중요한 이슈일수록 먼저 설득하고 공론화하는 과정부터 하면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일도 많이 해야겠지만 하는 일을 잘 소통하고 국민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개혁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는 "속도가 그렇게 처지거나 느려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입법화가 빨리 됐으면 한다. 300개 가까운 개혁 관련 법률이 국회에 나가 있는데 통과된 것이 200개가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취임 1주년을 맞은 한 총리의 활동 기록을 발표했다.
국조실은 한 총리가 취임 후 '새벽 첫차 탑승' 등 민생 현장 27회, 수출기업 간담회를 비롯한 경제 관련 현장 39회, 한미동맹 70주년 리셉션 등 외교 현장 8회를 포함해 총 74차례 현장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는 총 25차례 진행했으며, TV·라디오 등 언론 인터뷰는 17번 나왔다.
지난 1년간 한 총리는 국내와 해외 출장지에서 83차례 외빈 접견·회담을 했다.
작년 9월에는 일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국장(國葬)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한 총리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해 고위급 인사를 만난 국가만 150여개국이다.
지난 1년간 국무회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등 국정협의체는 84회 주재했고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정부 위원회도 78회 개최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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