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뒤 곧바로 전화기 꺼진 손준호, 가족에게 간신히 안부만 알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공안에 긴급 체포돼 6일째 구금 상태로 조사받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한국총영사관 면담을 통해 가족에게 안부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손준호는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면담을 진행했고 인권 침해 등의 강압적 수사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던 중 공안에 체포됐다.
박 대표는 중국이 손준호를 참고인 조사를 하려다가 힘들어지자 무리하게 체포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에 긴급 체포돼 6일째 구금 상태로 조사받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한국총영사관 면담을 통해 가족에게 안부 메시지를 전했다.
손준호 에이전트인 박대연 대표는 17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변호인단을 선임해서 손준호를 접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손준호는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면담을 진행했고 인권 침해 등의 강압적 수사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면담에서 그는 가족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간단한 안부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던 중 공안에 체포됐다.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과 선수가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불똥이 손준호까지 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승부 조작과 뇌물 수수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준호는 중국 이적 당시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중국에서만 5개 팀의 제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팀의 제안까지 있었던 만큼 뇌물을 써서 이적할 필요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중국이 손준호를 참고인 조사를 하려다가 힘들어지자 무리하게 체포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참고인 조사를 하러 왔다가 손준호가 (자신들의 조사) 계획에 없는 출국을 하다 보니 그게 발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준호가) 도망간다는 것보다는 일단 빨리 잡고 보자는 그런 식이었던 것 같다"며 "출국 심사를 통과했지만 탑승 게이트 앞에서 붙잡혔다"고 덧붙였다. 체포와 동시에 전화기가 꺼졌고 이후 모든 연락이 끊겼다.
손준호는 감기 증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다음 경기 베스트 멤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구단의 허락을 받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4일 정도 한국에 머물다가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왕복 항공권까지 구매했지만 중국 공안이 연행해 갔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변호인 접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위임장 적성부터 법적인 절차들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다음 주 중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준호를 접견한 한국총영사관은 "손준호의 인권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사 조력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UCL 무산에 UEL도 위태, UECL도 장담 못 해…손흥민 '빈 손 될까'
- '너도나도 원하는 김민재' 가장 적극적인 맨유가 품을까
- '中 산둥 손준호는 구금 中인데…' 새 사령탑에 최강희 감독 선임
- '밀란 더비' 승자는 인터 밀란…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착
- 어느덧 다시 5연승…단독 선두 울산, 2위 서울 3대2 제압
- 뉴캐슬 감독, 경기 중 리즈 팬에게 폭행당해…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 IBK, 女 외인 드래프트에서 파격 승부수…야스민은 페퍼로
- 오프사이드에 운 손흥민…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 '쿠바 특급' 달리라 팔마, 남다른 타격감으로 한국행 유력?
- '女 배구 외인? 흥국만 확정' 나머지 구단은 오리무중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