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스트레일리의 동반 반등…단독 선두 롯데의 이유 있는 돌풍

배재흥 기자 2023. 5. 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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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반즈와 댄 스트레일리. 롯데 구단 제공



리그 단독 선두에 등극한 롯데의 돌풍은 선발진의 반등에서 비롯됐다.

올 시즌 초반 롯데는 나균안을 제외한 선발진의 부진과 함께 늘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구승민과 김진욱, 김원중 등 불펜의 활약과 득점권 앞에서만큼은 방망이에 불을 뿜는 타선 덕에 시즌 초반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롯데는 지난 16일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3-1로 꺾고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좌승사자’ 찰리 반즈(28)의 투구가 매서웠다. 반즈는 이날 7이닝 1실점 8탈삼진 호투로 한화 타선을 압도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즈는 4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7.58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그러나 반즈는 전날 경기 포함 5월 2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 0.66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댄 스트레일리(35)의 동반 반등이 주효했다. 스트레일리는 4월 5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 5.82로 기대 이하의 공을 던졌으나, 5월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성공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하고도 패전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14일 KT전에서 6.1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스트레일리의 5월 평균자책은 1.46에 불과하다.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을 앞두고 서튼 롯데 감독은 “반즈와 스트레일리 선수가 2경기 연속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가장 고무적인 점”이라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박세웅, 한현희 선수도 매 등판 지난 경기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좀 더 강해지고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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