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가는 공공주택 짓는다"···SH '서울형 건축표준' 수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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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형 건축표준 마련에 나섰다.
SH는 "서울시의 임대주택 혁신 및 도시디자인 혁신과 연계해 세계 5대 도시로의 도약에 걸맞은 표준 스탠더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SH의 백년주택 및 서울형 건축비와 연계해 성능과 규격·품질뿐 아니라 절차와 방법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SH만의 차별화된 표준 스탠더드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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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특기시방서도 차별화 추진
이달 자문위 구성·해외사례 연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형 건축표준 마련에 나섰다. 주택의 성능과 품질 면에 있어 정부 기준보다 높은 표준을 마련해 추후 SH가 발주하는 공공주택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이는 고품질의 ‘백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SH의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SH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S(Seoul Standard) 수립 관련 자문 추진 계획안’을 작성했다.
SS란 일종의 서울형 건축표준으로 한국산업표준(KS·Korean Industrial Standards)에서 따온 것이다. SH는 선진국 등 해외 사례를 파악해 국내의 표준 기준 수준을 분석하고 백년주택에 걸맞은 맞춤형 기준인 SS를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SH는 이를 위해 먼저 건설 부문 등과 관련된 국가표준에서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의 단체표준, 공동주택 소음 측정 기준 등과 같은 기술 기준 등 국내 표준 기준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물론 미국과 영국·독일 등 해외의 시방서도 분석해 보완이나 향상이 필요한 국내 표준 기준 항목을 도출한다. 이어 현재 SH의 전문시방서를 보완하고 SH만의 특기시방서도 만드는 방식으로 SS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방서란 건물 설계가 제품 제조에 있어 도면상에서 나타낼 수 없는 사항을 담은 문서로 내용에 따라 표준시방서와 전문시방서·공사시방서 등으로 구분된다. SH는 자체 표준설계 지침을 제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SH는 이달 중 민간기업과 관련 연구원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자문위원을 구성하고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SH는 “서울시의 임대주택 혁신 및 도시디자인 혁신과 연계해 세계 5대 도시로의 도약에 걸맞은 표준 스탠더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SH의 백년주택 및 서울형 건축비와 연계해 성능과 규격·품질뿐 아니라 절차와 방법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SH만의 차별화된 표준 스탠더드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수립 초기 단계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뒤 구체적인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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